종말의 때가 되면 피곤해진다. 사람들의 왕래가 빨라지고 복잡한 일이 많기 때문이다. 성경에 피곤 곤비 무능 넘어지고 자빠진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소년은 잘 피곤하다 하지 않는다. 장정은 밤을 새도 끄떡없다. 그런데 소년과 장정이 피곤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지치고 피곤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힘은 대단해 보여도 한계를 넘어서면 무너진다. 몸만이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피곤하고 한계에 도달하면 무너지게 된다. 새해를 시작한 후 전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무너지는 분이 있다. 여름 지나면 무너지기 시작해서 12월이 되면 만신창이 되는 사람도 있다. 가정적으로 영적으로 무너지는 분이 많다. 

    오늘 이사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새 힘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 왜 새 힘이라고 했나? 다른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쳐있고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을 새롭게 회복시켜줄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밖에 없었다. 오늘 우리 삶은 어떤가? 삶 자체도 힘든데 코비드 상황이 우리를 더 지치게 만든다. 피곤하다는 말은 이 시대의 유행어가 되었다.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친 사람들은 새해가 된다는 게 희망적이지 않고 피곤의 연장일 뿐이다. 삶이 피곤한 이유는 떠밀려서 살고, 삶의 주도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삶을 이끌고 나갈 에너지가 없어서, 모든 게 맘대로 되지 않아서 평안이 없고 자유가 없고 기쁨이 없다. 이렇게 가면 침체에 빠지게 된다. 침체는 우울증 분노조절장애도 불러온다. 심해지면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는 위험한 인생국면으로 들어간다.

   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출구가 보이지 않고 정체에 빠질 때 사람들은 의욕을 상실한다. 우리가 30대까지는 무언가 시도해본다. 그래도 30대는 희망적이다. 40대가 되면 불안이 가중된다. 30대는 희망과 젊음과 기회도 있지만 40대가 되면 불안이 커진다. 50대가 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성공할 확률이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마음이 쪼그라든다. 청년들에게는 취업과 결혼 등 수많은 문제가 있다. 나이가 들면 결혼도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음이 위축되고 피곤해지고 자신감이 사라진다. 육체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영적으로든 마찬가지다.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하나님은 영원하고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다. 피곤치 않고 곤비하지 않으며 명철이 한없으시다. 우리 힘은 고갈되지만 하나님의 힘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하나님은 에너지의 근원이다. 왜 소년이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 넘어지며 자빠지는가? 능력의 공급자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끝없는 힘을 공급해 주신다. 우리가 삶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터리처럼 항상 충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 능력을 내게 공급해주시기 원하신다.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우리는 피곤을 몸에 달고 살 것인지 아니면 능력있는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1. 역경을 이기고 수직상승하는 힘을 주신다.

   31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독수리는 유일하게 수직상승하는 새다. 바람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날갯짓을 해서 상공으로 올라가는 힘을 갖고 있다. 이게 독수리가 다른 새와 다른 차이점이다. 다른 새들은 수직상승하지 않는다. 특히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는 날아올라갈 수가 없다. 독수리가 언제 수직상승하나? 먹이를 발견하면 수직상승한다. 위기상황에서 수직상승한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면 길이 보이지 않는데, 그때 수직상승한다. 우리에게도 위기상황이 닥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독수리같이 날아올라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삶의 위기 속에서 우리를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삶의 곤란 속에서 우리의 날개에 힘을 실어주셔서 독수리가 날개 치며 상공을 날아오르는 것처럼 날아오르게 해주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엎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 위기 상황속에서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수직상승의 은혜가 있기를 축원한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는 위기상황에서 우리의 신앙이 더 강하게 빛을 발하게 된다.

2. 중요한 일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31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달음박질은 최선을 다하는 삶을 가리킨다.  이어령 박사는 한국인이 머리도 좋고 순발력도 탁월하고 능력이 많은데 스태미나와 뒷심과 지구력이 없다고 했다. 인생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기가 아니다. 순발력만 가지면 안 되고 반드시 지구력이 필요하다. 한순간의 열심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달려가야 승리한다. 기준과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고 꾸준히 달려가면 엄청난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구력이 없다. 하다가 그만둬서 용두사미가 된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10년, 20년 변함없이 에너지를 유지해서 동일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중도 하차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삶에 돌발적인 문제가 일어나며 변칙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가족이 아플 수도 있고,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나는 잘하고 싶은데 인생을 피곤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내 힘으로 버틸 수 없는 변수가 발생한다. 신앙생활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나를 잡아당기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내 한계를 느끼고 포기해버린다. 내 힘만으로 살려 하면 삶에 일어나는 수많은 변수 앞에 주저앉아버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달음박질해도 곤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전 같으면 벌써 끝났을 텐데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위로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다시 일어나게 해주신다. 우리 삶에 별별 일이 다 일어나겠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 주시면 힘든 고비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힘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앙망해야 한다.

3. 계속되는 일상생활에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신다.

   31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아무리 좋은 일도 반복하면 힘들고 지루해진다. 일상에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감동 없이 살면 피곤해진다. 피곤이 쌓여 풀리지 않으면 인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런데 매일 매일의 일상이 중요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승리 해야한다. 그런데 일상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매일 우리에게 밀려오는 일을 처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가? 남자아이 둘을 키운다면 조폭도 겁내는 아줌마가 된다. 직장인들은 얼마나 힘든가? 막 취직한 말단직원들은 얼마나 정신없는가? 간부가 되면 힘들지 않는가? 간부가 되면 사람 다루는 게 더 힘들다. 일상의 삶을 받아들이고 감당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승리하면 모든 일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일상을 사랑하고 매 순간 찾아오는 압박감을 이겨내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있어야 한다.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우리는 힘과 파워의 출처를 알아야한다. 우리가 어디에 플러그 인(plug in)해야 하나? 휴대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면 방전되어버린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얻으면 독수리처럼 날아오른다. 땅을 기지 않고 바닥치며 헤매지 않게 된다. 삶의 출력을 높이기 바란다.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인간의 에너지는 방전된다. 영원히 힘이 넘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언제든지 절망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가서 넘치는 힘과 지혜를 공급받아서 수직상승하며 날아오르기 바란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서 고출력 인생으로 살기 바란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 달음박질해도 곤비치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새 힘 주셔서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