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2-11 10:57
태국에서 정석천 선교사님!
 글쓴이 : 선교팀
조회 : 8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13년 전,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태국에 온지가 10년이 되었을 때다. 호산나 교회의 조그만 사무실 귀퉁이에서 믿음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어린이의 모습을 보게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기독교 어린이 날이었다. 태국은 1월 둘째 주 토요일이 어린이 날이다. 마침 한국에서 어린이 합창단의 방문 계획이 있었다. 당시 우리는 집회를 하기 위한 마땅한 장소가 없었으므로 시내에 위치한 짜이싸만 교회를 빌려서 시작한 것이 기독교 어린이날의 시작이었다. 어른들의 문화에 함께 휩쓸려 노는 어린이들에게 믿는 어린이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하는 지, 어떤 문화를 가져야 하는지 믿는 어른들에게 알게 하기 위함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 2010년 1월 30일 13번째 기독교 어린이 날, 나는 아이들에게서 참으로 귀한 모습을 보았다.  참석한 180여명의 태국 아이들은 대부분 우리가 전도 나가는 동네 아이들이고 또 거의 모두가 우리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다.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이 없다. 뭔가를 얘기하며 웃기도 하고 어떤 어린이는 울기도하고 떠들어 대며 차에서 내리는 모습은 어느 때와 다름이 없다. 교회 안에서 신발을 신는 것 보다 벗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자동차에 타고 내리기만 해도 냄새가 자동차에 배어서 새롭게 청소를 해야 하곤 한다. 그래서 참 쉽게 대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어린이 날 선물로 티셔츠를 받아 갈아입고 들어와 앉아 있는 모습은 또 다른 아주 의젓한 모습이었다. 아니 뭔가 풍성함을 가진 의젓한 모습이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떠들고 장난치고 몸을 꼬고하는 것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이 사는 동네를 가보면 이구동성으로 튀어나오는 말은 "어떻게 이곳에서 살지?"이다. 참 어렵게 사는 도시 빈민들이다.


 

지난 9년 동안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동참한 전도팀원들의 수고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하랴. 정말로 힘들었다.  그런데 그 수고가 부끄럽지 않게 오늘 내 눈에 비친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있는 힘을 다해 찬양하는 모습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 이것이구나. 이곳에 방콕은혜국제학교와 방콕은혜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것은, 국제학교를 통하여 예수님의 챔피언들을 키우고, 또 하나의 다른 목적은 바로 이 가난한 아이들에게 복음 간증하라는 것이구나.

 


이 즐거운 태국 기독교 어린이날 오전에 인형극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것이었다.  나비 인형극단 대표 윤영운목사와 교회 스텝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한 오후에는 또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는데 그것은 Beautiful Mind Charity Concert 이다. 배일환교수(이화여대) 일행이 함께 오셔서 해주신 아주 수준 높은 음악회인 것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그래서 음악회에 임하는 자세를 광고도 했지만 많은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

 


드디어 아름다운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나를 깜작 놀라게 한 것은 음악회에 참석한 자들은 유치부에서 장년까지 적어도 230-240여명은 되었다.  총 소요 시간 1시간 30분, 너무나 잘 참아준 아이들이 그리고 수준 높게 감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그 시간 그들은 천국의 자녀로서 품위를 잘 유지하며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고 장애우 피아니스트 김광민 형제의 연주와 간증은 그들의 마음을 뭉쿨하게 만들었다. BMC 모든 멤버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아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주고 사역을 위해 귀한 노트북을 선물로 제공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이들과 결연된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결연된 아이가 24명밖에 안되지만 우! 들이 180여명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방콕은혜국제학교가 이곳에 들어 온 후 달라진 풍경입니다. 이곳에 방콕은혜국제학교가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는 수많은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께서 이 학교에 부우셨지만, 그러나 우리에게 아직도 다시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2010년 3월 10일까지 지난 2년 전 고등학교 인가를 받기 위해 땅 주인과 맺은 토지 사용료 12만 불($120,000)입니다. 당시 태국 교육부에 고등학교까지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15년 땅과 건물을 렌트한 토지 등기소 증명이 있어야 해서 다시 계약을 체결하며 250만 바트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2010년 3월 10일자로 수표를 써서 주었습니다. 이 계약으로 우리는 2022년까지 이 학교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안정을 찾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저와 아내가 댕기열병을 앓고 나서 몸이 약해져서 쉽지 않게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거의 힘들겠다는 전망을 가지면서 마지막 방법으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위기를 넘게 도와주시고 올해 들어 모든 부서에 갖추어져야 할 것들을 허락하심으로 현재 안정을 찾은 가운데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들어 이곳을 방문하셨던 모든 분들의 기도와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연초에 찾아오신 리더십 코칭을 하시는 조성철 박사님과 학생들, 사랑의 교회 포에버팀, 선교대학원에 오신 선교사님들과 방콕은혜교회 태국인과 한인 교회 성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가 우리 학교의 홍보 이사님들입니다. 지난 한해는 적은 수가 모이는 한인 예배가 1년 랜트비를 감당해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높은 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이 산을 넘고 나면 학교와 교회의 모든 사역 속에 훨씬 가속도가 붙어서 더 힘차게 속력을 내며 달려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도움 그리고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복음 전선의 불모지와 같은 이곳에서 일군을 길러내는 역할을 잘 감당하여,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도록 동역해 주십시오.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선교비 구좌로, 학교 지원금으로 목적을 쓰시고 꼭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주시고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히 이 편지를 읽으신 모든 분들께서는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아시는 분들과도 함께 중보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신 주께서 방콕은혜국제학교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을 키우시고 배출해 내어,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드는 축복의 발걸음이 되게 하실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사역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며 이만 줄입니다.

늘 평안하소서.......

 

이천십년 이월 십일

방콕 은혜 동산에서 정석천, 신병연 드립니다.